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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마츠쿠로] SUITS I 시험장 내에는 묘한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분명 몇십 번을 해봤잖아, 긴장 풀어라, 쿠로오. 하지만 눈을 꾹 감았다가 뜬 후에도 여전히 날카롭게 느껴지는 시험관의 시선에 쿠로오는 조금 더 깊게 고개를 숙였다. 딸깍딸깍, 불안한 볼펜 소리가 시간을 재촉하듯이 귓가에 울려 퍼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험관의 시선은 점점 따가워지고 있었고, 애석하게도 초침은 점점 더 느려질 뿐이었다. 마치 누군가 시간을 일부러 조종하는 것처럼. `설마 눈치챈 거야?` 불행 중 다행으로, 시험의 끝을 알리는 알람이 울렸고, 쿠로오는 까만색 야구모자를 더욱더 눌러쓰며 시험지를 앞에 두고 가라는 시험관의 말에 따라 계단을 빠르게 내려갔다. 시선은 바닥을 향한 채. 저기다 시험지를 두고만 가면 돼. 그러면 300달러 받는 거야. 고비.. 더보기
[마츠하나/쿠로스가/보쿠아카] 트위터 썰 백업 3 26. 그런게 보고싶다 마츠카와가 죽을 위기에 놓여서 하나마키는 그 곁에서 오열하는데 악마가 하나마키에게 찾아와서 마츠카와를 살려줄테니 대신 그(마츠카와)가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것을 앗아가겠다라고 제안함 (이때 둘은 친구 사이지만 하나마키 삽질 중) 당연히 하나마키는 그게 마츠카와의 가족 중 한명일줄 알고 고민을 하다 결국 마츠카와를 살리기로 결심하고 그 제안을 승낙하는데 마츠카와가 사는 대신 하나마키가 죽었으면 좋겠다. 마츠카와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하나마키였으니까. 27.rt) 저걸로 마츠하나가 보고싶다 감정을 잃어버린 인기 영화배우 하나마키와 감정이 생겨버린 살인마 마츠카와로. 둘다 서로 사랑에 빠지는데, 마츠카와는 태어나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 갑자기 물밀듯 밀려오니까 어떻게 대할지를 모.. 더보기
[마츠하나] 트위터 썰 백업 2 7.내가 감기 걸렸으니까 슬퍼서 대낮부터 난 마츠하나 감기떡이 보고싶다 마츠카와가 학교에 나왔을때, 하나마키는 평소 앉아있던 자리에 없었음. 비어있는 자리에 의아함과 걱정을 동시에 느끼며 라인을 보내보는데 묵묵부답. 계속 답이 없자 전화 수신 버튼을 꾹 눌러보지만 누르는 순간 수업은 시작되고, 마츠카와는 별수 없이 핸드폰을 책상 아래에 넣어야 했음. 그렇게 일교시, 이교시, 삼교시, 하나마키의 연락을 기다리며 초조하게 수업 내내 책상 아래만 바라보았음. 하나마키는 이렇게 길게 연락을 늘릴 애가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마츠카와의 인내심이 거의 바닥날 4교시 무렵, 핸드폰이 우웅 울리지. [마ㅊ츠 미안.., 오느르 감ㅁ기에 걸ㄹ여서 못 나왓ㅅ서] 누가 봐도 오타가 가득한 문자에 마츠카와는 그 즉시 벌떡 일어나.. 더보기
[마츠하나/오이스가] 트위터 썰 백업 1 1.이걸로 마츠하나 보고싶다. 재능은 넘쳐나는 하나마키인데 고아라 예술대를 다닐 돈이 없어서 밤에 스트리퍼로 투잡 뛰는데 뒷세계 재벌 마츠카와의 눈에 띄어서 원조교제하는거. 발레리노니까 유연성도 좋지 않을까 2.패션 디자이너 하나마키 X 공대생 마츠카와로 마츠하나가 보고싶다 마츠카와는 기계공학과 1학년. 옷장엔 체크무늬 남방밖에 없고, 장난아닌 도수의 까만 뿔테 안경에다, 머리는 언제나 방금 일어난듯 까치집으로 헝클어져 있는 태생 공대생. 게다가 남중-남고-공대 테크트리를 밟고. 카페인 드링크를 입에 달고 살고, 동방에서 365일을 먹고 자는데다, 수업은 언제나 백퍼센트 출석을 자랑한다. 당연히 과내 존재감은 0%에 가깝고. 있는듯 없는듯, 그냥 그런 학교생활을 보내는 마츠카와였다. 그러다 어느 날, 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