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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하나/오이스가] 트위터 썰 백업 1

1.

이걸로 마츠하나 보고싶다. 재능은 넘쳐나는 하나마키인데 고아라 예술대를 다닐 돈이 없어서 밤에 스트리퍼로 투잡 뛰는데 뒷세계 재벌 마츠카와의 눈에 띄어서 원조교제하는거. 발레리노니까 유연성도 좋지 않을까




2.

패션 디자이너 하나마키 X 공대생 마츠카와로 마츠하나가 보고싶다


마츠카와는 기계공학과 1학년. 옷장엔 체크무늬 남방밖에 없고, 장난아닌 도수의 까만 뿔테 안경에다, 머리는 언제나 방금 일어난듯 까치집으로 헝클어져 있는 태생 공대생. 게다가 남중-남고-공대 테크트리를 밟고. 카페인 드링크를 입에 달고 살고, 동방에서 365일을 먹고 자는데다, 수업은 언제나 백퍼센트 출석을 자랑한다. 당연히 과내 존재감은 0%에 가깝고. 있는듯 없는듯, 그냥 그런 학교생활을 보내는 마츠카와였다.


그러다 어느 날, 과제를 밤을 새서 끝내놓고 정신이 가출한채 1교시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길, 에너지 드링크를 하나 물고 나오다 한 남자와 부딪힌다. 분홍빛 머리를 가진 남자와. 당연히 그 남자의 셔츠는 형광빛 드링크로 물들고, 마츠카와는 속으로 욕을 뱉는다. 아, 좆됐다. 하지만 욕을 진탕 먹을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고개를 들어 본 남자는 짖궂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셔츠, 지금 당신이 입고 있는 모든 걸 다 팔아도 못 살걸요?

"네...?"

"어떻게 갚을거에요?"

"네...?"

"이거 어떻게 갚을거냐구요."

"아 그게..."

"그쪽, 돈 없죠?"

"엑?"

"따라와요, 갚을 방법 없으면."



지금 남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못 들은 마츠카와는 얼떨결에 손목을 잡혀 꼴사납게도 자신보다 작은 남자에게 길 한복판에서 끌려갔다. 뭐라 대꾸도 하지 못한채 도착한 곳은 까만색 포르쉐 앞,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라는 차.


"거기 서서 뭐해요, 타요."

"아니, 지금 이게 무슨 짓입니까?"

"80만원."

"네?"

"당신이 지금 망쳐놓은 셔츠 가격인데, 갈거면 돈 주고 가요."

"아...아니..."

"못 내죠? 그러니까 얌전히 타요."


반박할수가 없는 남자의 말에 마츠카와는 대꾸하려는걸 꾹 참고 조수석에 얌전히 탔다. 이거 지금 납치인가... 하지만 이 정도쯤 돼는 남자는 쉽게 제압할듯 싶어, 별 불만 없이 그를 따르기로 했다. 설마 죽기야 더 하겠어?


하지만 남자가 향한곳은 전혀 예상 밖의 장소였다. 명품 브랜드 샵이 즐비한, 상위 5%의 재산가들만이 감히 발을 들일수 있다는곳. 제 아무리 세상 물정에 덤덤한 마츠카와라도 몇몉 브랜드들은 쉽게 알아볼수가 있었다. 그리고 맞춤 양복점 앞, 길 한복판에 포르쉐는 멈췄다. "어서오세요, 하나마키님!" 라는 공손한 인사를 하는 몇십명의 점원 앞에서.


어안히 벙벙한채 차에서 끌려 나오듯 내려 양복점 안에 발을 들인 마츠카와는 자연스레 눈을 크게 뜬채 주위를 둘러볼수밖에 없었다.


"벗어요."

"...?"

"그거 벗으라고요. 입에 담기도 싫네."


남자, 아니 하나마키가 가리키고 있던 건 바로 마츠카와의 체크무늬 남방. 어딘가 느껴지는 굴욕감에 입을 열어 뭐라 대꾸를 해보려 했지만, 이미 친절한 점원들에게 남방은 벗겨지고 그 자릴 딱 맞는 흰 차이나칼라 셔츠가 대신하고 있었다.


"다음은 이거 입어봐요."


하나마키의 끄덕임 한번에 마츠카와의 앞엔 까만색 슬랙스가 진상(?)되어졌다. 머뭇거렸지만, 날카로운 눈빛을 쏘는 하나마키에 마츠카와는 어영부영 탈의실로 쫓겨나 옷을 갈아입었을것.


평소의 헐렁헐렁한 5달러짜리 남방과 면바지는 없어지고 그 자릴 딱맞는 흰 셔츠와 부드럽게 떨어지는 까만 슬랙스가 채우니 마츠카와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 합니다 ㅋㅋㅋ 불편한 차림에 쭈뼛쭈뼛 탈의실을 나오는데, 하나마키는 대충대충 핸드폰 만을 바라보고 있다가 마츠카와가 나오는 소릴 듣고 올려다 보는데, 한마디 말을 뱉죠. 


Oh my god.


당신 몇살이죠?"

"어... 스물 한살-"

"그런데, 이십일년을 사는 동안, 그 몸을 숨겼단 소리에요? 와, 그딴 거적떼기를 입고 당신 같은 몸을 숨기는건 모욕이에요, 신에 대한 모욕."

"아니-..."

"따라와요."


마츠카와는 다시 한번 자신보다 작은 남자에게 끌려 얼떨결에 샵을 빠져나갑니다. 공손한 점원들의 인사와 함께요. ㅋㅋㅋ 다음은 옆 가게 차례. 다시 한번 깍듯한 점원들의 인사를 받고, 남자는 옷걸이 한쪽부터 끝까지 손짓하죠. 착착착, 마츠카와의 앞엔 수트부터 니트까지, 난생 처음 보는 옷들이 진열 됩니다. 처음엔 하나하나 모두 탈의실에서 갈아입혀보다, 결국 남자는 그냥 자신의 카드를 꺼내 옷들이 맞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결제하죠. 뭐야, 이거. 얌전히 그가 계산하는걸 보다, 갑자기 마츠카와의 머릿속에 한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혹시 이걸 다 나보고 계산하라는건 아니겠지?


흘끗 바라본 셔츠의 가격표엔 0이 셀수 없을 정도로 붙어있어, 마츠카와의 등엔 소름이 쫙 돋죠 ㅋㅋ


"뭘 우물쭈물거려요, 아직 반도 안 끝났는데."


남자, 아니 하나마키는 계산을 끝내고 쇼핑백 한가득을 마츠카와의 품에 밀어넣습니다. 순간 마츠카와는 얼떨결에 애인 쇼핑을 따라나온 패션 문외한 꼴이 되죠.


그들이 다음 향한 곳은 안경점. 왠 안경점이냐, 하는 마츠카와였지만 물어보기도 전에 하나마키가 가로막습니다.


"그쪽 도수 얼마에요?"

"양쪽 마이너스 3.0-..."

"히익. 그러니까 눈이 콩알만해 보이지."


그리고 하나마키는 바로 일년치 렌즈를 지릅니다. 마츠카와에게 묻지도 않고요 ㅋㅋㅋ 이 모든 상황이 어이가 없을 뿐인 마츠카와는 멍하니 쇼핑백을 하나 더 받아듭니다 ㅋㅋㅋ 다음, 그들은 신발 가게로 향하고요. 거기선 로퍼 부터 정장 구두까지, 마츠카와가 생전 구경해보지도 못한 온갖 신발들을 그에게 쥐여줍니다. 물론, 마츠카와가 신고 있던 낡디 낡은 운동화는 바로 쓰레기통 안으로 버려지고요 ㅋㅋㅋ 점점 변해가는 마츠카와의 모습을 보며 하나마키는 뿌듯해합니다. 이래야 안 아깝지. 하지만 그의 완벽한 스타일을 뒷받쳐주는 탄탄한 몸이 모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깝게 생각하죠. 셔츠, 슬랙스, 로퍼까지 깔끔하게 차려입은 마츠카와는 누가봐도 멋져 보입니다. 심지어 미용실로 향하는 길에서 사람들이 그를 쳐다보는 시선들이 적나라하게 느껴지고요. 처음 느껴보는 기분에 마츠카와는 자연스레 움츠러듭니다. 게다가 하루종일 해가 거의 질 시간까지 하인 노릇을 해, 피곤하긴 더럽게 피곤하고요 ㅋㅋㅋ

"푸흐, 쇼핑 안 나와 봤어요? 이 정도는 맛보기도 아닌데."

"말도 마요. 피곤해 죽겠으니까."


해가 지는 거리를 걸어내려가는 둘은 여자, 남자, 누가 뭐라 할것 없이 시선을 받습니다. 누가 봐도 멋져보이거든요. ㅋㅋㅋ


"걱정 마요, 이제 마지막이니까."


도착한 곳은 한 미용실 앞. 연예인들이 많이 가기로 유명한 미용실이지만, 마츠카와가 그걸 알리가 없죠. 일단 하나마키가 이끄는대로 자리를 잡고 앉지만, 정작 마츠카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고요. 마치 오랜 친구인듯 이야기를 나누는 하나마키와 미용사의 대화를 고의 반, 타의 반으로 엿듣는데, 저거, 인간 좀 만들어주세요 라는 말에 마츠카와는 순간 발끈 합니다. 이런 예의 없는 사람이 있나. 하지만 미용사의 손길이 닿자마자 마츠카와는 까무룩 잠들고 맙니다 ㅋㅋㅋ 엔간 피곤한게 아니었거든요 ㅋㅋㅋ 고개를 까딱이며 꿈나라를 헤매다 순간 뺨 한쪽에 차가운게 느껴져 마츠카와는 파드득 떨며 눈을 꿈뻑거립니다. 그리고 거울 속 자신의 머리 위엔 그토록 애정하던 덥수룩한 까지집이 사라져 있고 대신 깔끔히 정리된 포마드 머리가 대신하고 있죠. 


"와우, 역시 내가 사람보는 눈은 괜찮다니깐."

"...?"

"아, 드디어 깼네요. 마셔요, 피곤해 보이던데."


뺨에 닿은 것의 정체는 아메리카노.


"아... 감사합니다."

"그래서, 오늘 재밌었어요?"

"네-?"

"난 재밌었는데. 약간 신데렐라 이야기 같기도 하고."

"아니 그런데-... 이 옷들 전부..."

"가져요."

"네???"

"가지라고요. 내가 주는 선물."

"자...잠깐-"

"이걸로 빚은 퉁친걸로 해요. 나랑 하루종일 놀아줬으니까. 아, 잠깐. 내일 학교 가죠? 내일 무조건 전부 내가 사준걸로 입어요. 머리 올리고. 렌즈 하고. 내 번호 찍어줄테니까, 인증샷 보내요."

"...네?"


"폰 줘봐요."


금세 핸드폰 액정엔 '하나마키 타카히로'가 띄워져 있죠. 


"자, 내일 오후 6시까지 인증샷이 없다면, 옷 값들 모두 청구할거니까. 이거 모두 천은 거뜬히 넘는거 알죠?"

"처...천이요...?"

"네."


하나마키는 당당하게 마츠카와의 폰으로 자신에게 전화를 겁니다. 번호가 찍히도록요. 이제 더 이상 도망칠 곳도 없는 마츠카와는 멍하니 그가 준 음료수나 쪽쪽거리고요 ㅋㅋㅋ 빙글빙글 웃는 하나마키가 얄밉기도 했지만, 천이란 액수 앞에 마츠카와는 결국 무너지고요 ㅋㅋㅋ 


"오늘 재밌었어요, 정말로."


다시 마츠카와가 뭐라 말할 틈도 주지 않고, 하나마키는 손가락에 자신의 차키를 휙휙 돌리며 미용실을 당당하게 나섭니다. 마츠카완 그저 그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다 어색하게 미용실 직원들을 향해 웃어주곤 뒷머리를 긁적이며 미용실을 나서죠. 벌써 어둑어둑 해지는 시간, 정신 없이 양손에 짐을 가득 든채 버스를 탑니다. 그 버스 안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담뿍 받고요. 모델인가? 응응, 그런것같아. 하지만 피곤함에 절여진 마츠카와는 그걸 하나도 눈치채지 못하고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자취방에 들어섭니다. 대충 셔츠와 바지를 벗어던지고 머리도 감지 않은 채 침대에서 꼬박 잠이 들죠. 앞으로 일어날 일은 하나도 예상하지 못한채.


결국 9시 수업에, 마츠카와는 8시 45분에 일어나고 말죠~ 아아~ 준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


시계의 분침이 조금이라도 느려지기를 빌지만 그런 일은 일어날리가 없죠. 마츠카와는 정신 없이 체크 남방을 하나 집어들고 몸을 그 안에 우겨넣다 문득 방 한구석에 쌓인 쇼핑백들을 봅니다. 


"맞다, 천..."


그리고 시계를 돌아보죠. 이미 시간은 8시 50분, 마츠카와는 둘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출석이냐, 천이냐. 아, 모르겠다. 결국 체념한 그는 쇼핑백을 아무나 하나 집어들고 그 안에 있는 옷을 꺼냅니다.


손에 집힌 옷은 남색 스웨터, 셔츠와 까만 스키니죠. 일단 옷을 쉬우니까 통과. 다음 관문이 바로 렌즈. 그 마의 렌즈요. 


"아악-!"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렌즈를 넣어보려 해도, 애꿎은 눈만 계속 찌릅니다.


눈물 범벅이 된 자신의 거울속 모습을 보며 마츠카와는 허탈하게 웃고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짓을 하나. 결국 몇십번의 도전 끝에야, 렌즈는 눈 안에 얌전히 안착합니다. ㅋㅋㅋ 이 시점, 시간은 벌써 9시 15분. 눈물 덕에 퉁퉁 부은 눈을 비벼대며, 마츠카와는 체념한 듯이 발을 로퍼 안에 구겨넣습니다. 어차피 늦었어... 어쩔수 없이 자체휴강을 하기로 결정을 짓죠. 터덜터덜, 일단 나가야 하니 밖으로 향하지만, 딱히 갈데도 없어 결국 대학으로 향하게 됩니다. 마츠카와 자신은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곁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계속 흘끔흘끔 받게 됩니다. 마치 재벌 2세 스러운 귀족 냄새가 물씬 풍기는 옷차림에 그걸 받쳐주는 몸, 사람들이 쳐다보기 충분하죠.




3.

마츠하나 섹스 유형


일단 서로가 서로를 엄청나게 아낀다는게 완전 묻어날듯. 기본적으로 달달함과 사랑이 아래에 깔려있긴한데 야한 플레이도 서슴지 않게 도전하니까 주변에선 섹파로 오해할 정도로... 하지만 그것도 잘 모를때 얘기지 마츠하나 커플이랑 친해지게 되면 둘이 얼마나 거퀴인지 알게 된다... 정말 필터링이 하나도 없는 커플이라 둘이 데이트 나가서 카페에서 마주보고 커피 마시고 있다가도 하나마키가 "마츠, 섹스할까?" 하면 바로 근처 러브호텔가서 섹스할 정도임.



일단 둘다 약한 S끼, M끼가 있어서 섹스할떄 욕하는건 진짜 자연스러움. "히로, 씨발, 지금 박히고 싶어 죽겠지?" "좆이 있으면 써봐, 마츠." 키스할때도 누가 밀리는 쪽 없이 둘다 꽤 테크닉 고수라 서로 쉽게 상대방을 달아올림.  딜도, 바이브, 란제리, 안대 같이 정말 하드코어한것도 잘 쓰고 서로 엄청 좋아함. 참고로 하나마키가 가장 좋아하는건 역주종플, 마츠카와가 제일 좋아하는건 남친셔츠 + 선녀강림 (내가 제일 좋아하니까 후후) 


마츠카와의 신음이 낮고 마치 맹수가 으르릉거리는것 같다면, 하나마키의 신음은 처음 애무할땐 낮게 고양이가 갸르릉거리는것 같다가 삽입을 각잡고 시작하게 되면 점점 목소리 갈라지듯 높은 교성이 찔끔찔끔 새어나올것 같음.




4. 

오이스가 섹스 유형


오이카와가 은근 쑥맥일것 같다. 일단 연애 자체는 경험도 많고 데이트 나갈땐 오이카와가 주도하는 쪽이긴 한데 사실 한번도 섹스는 해본적 없고 그쪽으론 은근히 수줍음을 많이 타서 우리의 상남자 스가와라가 침대에서 리드 할것. 스가와라 성격 아래 빗치미도 깔려있으니까 처음 섹스하기 전에 순수한척 모르는척 다 하다가 조금씩 오이카와 꼬시고 결국 스가와라네 집에서 분위기 잡게 되는데 자기 침대 위에 교복 입고 앉아서 꼼질꼼질 대는 오이카와 보고 돌직구 날리겠지. "오이카와... 너 설마 처음이야?" "뭐뭐뭐뭔소리야 상쾌군!!!" 평소같지 않게 삐질거리는 오이카와를 보면서 스가와라는 폭풍웃음을 터뜨림. 여자 후리고 다닐것처럼 생긴 애가 동정이라니. 


"진짜 동정이였어???"



처음인 만큼 더 잘하면 되지!" 그리고 오이카와는 스가와라를 침대에 넘어뜨리고 스가와라는 계속 피식거릴듯. "아 왜 웃어, 상쾌구운~!" 이마를 부빗거리며 스가와라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어가는데 스가와라 한마디.


"너 섰네?"


이렇게 둘이 장난스러운듯 아닌듯 정말 소년과 어른의 경계에 있는 섹스를 할거 같음. 섹스할때 웃는 커플을 꼽자면 바로 오이스가. 하지만 그것도 처음에만 그랬지 나중에 몇번하고 나니까 오이카와가 익숙해져서 스가 괴롭히는데 도가 틀듯.


항상 섹스 후엔 서로네 집에서 꼭 자고 가는데 그 다음날 스가와라의 하얀 피부에 울긋불긋한 자국 남은거 보고 꼴려서 오이카와 다시 한판 뛰지 않을까. 일단 스가와라도 오이카와 애교에 약하긴 약해서 언제나 넘어가긴 하는데 관계 끝나자마자 오이카와 등짝 짝 때릴것 같고... "아아악 상쾌구운~!!!" "넌 맞아도 싸다고." 덧붙이자면 스가와라는 평소에 오이카와를 토오루라 부르지만 섹스할땐 오이카와라 부르고, 오이카와는 상쾌군/스가와라지만 코우시라 부름.




5.

유투브에서 부르즈 칼리파 7성급 호텔 리뷰 동영상을 보니 거기서 섹스만 하는 마츠하나가 보고싶어졌다




6.

이별예행연습하는 오이스가 보고싶다


"상쾌구운~ 우리 이제 그만 헤어지자."

"무드없어, 너무 발랄하잖아."

"어떡하라고, 오이카와상은 울기엔 너무 잘생겼답니다~?"

"그럼 내가 울라는거야? 안돼 안돼."

"다시 해봐, 제대로."

"...스가와라, 우리 이제 그만하자. 응, 둘다 지쳤잖아."

"...전보다 낫네."

"엑, 상쾌군 울어?"

"울긴 내가 뭘-..."


이미 두 뺨은 발갛게, 축축하게 물들어버렸다.


둘다 감히 입밖으론 꺼내지 못했지만, 서로 너무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 언젠간 이 영원해보이는 사랑도 끝날것이란걸. 그게 한쪽이 질려서 그런것이든, 사회가 그들을 인정해주지 못해서든, 서로를 위해서 사랑을 포기하든.


키스해도 괜찮지?"

"그런걸 왜 일일이 물어. 계속 헤어졌던 이유를 알겠네-"

"아니거든."

"해, 빨리."


조급해 보이는 스가와라의 말투엔 어딘가 쓸쓸한 분위기가 서려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