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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하나] 트위터 썰 백업 2 7.내가 감기 걸렸으니까 슬퍼서 대낮부터 난 마츠하나 감기떡이 보고싶다 마츠카와가 학교에 나왔을때, 하나마키는 평소 앉아있던 자리에 없었음. 비어있는 자리에 의아함과 걱정을 동시에 느끼며 라인을 보내보는데 묵묵부답. 계속 답이 없자 전화 수신 버튼을 꾹 눌러보지만 누르는 순간 수업은 시작되고, 마츠카와는 별수 없이 핸드폰을 책상 아래에 넣어야 했음. 그렇게 일교시, 이교시, 삼교시, 하나마키의 연락을 기다리며 초조하게 수업 내내 책상 아래만 바라보았음. 하나마키는 이렇게 길게 연락을 늘릴 애가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마츠카와의 인내심이 거의 바닥날 4교시 무렵, 핸드폰이 우웅 울리지. [마ㅊ츠 미안.., 오느르 감ㅁ기에 걸ㄹ여서 못 나왓ㅅ서] 누가 봐도 오타가 가득한 문자에 마츠카와는 그 즉시 벌떡 일어나.. 더보기
[마츠하나/오이스가] 트위터 썰 백업 1 1.이걸로 마츠하나 보고싶다. 재능은 넘쳐나는 하나마키인데 고아라 예술대를 다닐 돈이 없어서 밤에 스트리퍼로 투잡 뛰는데 뒷세계 재벌 마츠카와의 눈에 띄어서 원조교제하는거. 발레리노니까 유연성도 좋지 않을까 2.패션 디자이너 하나마키 X 공대생 마츠카와로 마츠하나가 보고싶다 마츠카와는 기계공학과 1학년. 옷장엔 체크무늬 남방밖에 없고, 장난아닌 도수의 까만 뿔테 안경에다, 머리는 언제나 방금 일어난듯 까치집으로 헝클어져 있는 태생 공대생. 게다가 남중-남고-공대 테크트리를 밟고. 카페인 드링크를 입에 달고 살고, 동방에서 365일을 먹고 자는데다, 수업은 언제나 백퍼센트 출석을 자랑한다. 당연히 과내 존재감은 0%에 가깝고. 있는듯 없는듯, 그냥 그런 학교생활을 보내는 마츠카와였다. 그러다 어느 날, 과.. 더보기
[마츠하나] 꽃이 다시 피어날때 1 "잘 부탁드립니다~!" 3월달, 벚꽃이 슬슬 피어나기 시작할 무렵. 텅 비어있던 벚나무들이 가득 찼던 교정은 올해 입학생들의 우렁찬 인사로 가득 채워졌다. 그리고 그 중 한 소년, 마츠카와 잇세이는 묵묵히 다시 한번, 봄을 맞이 하려 하고 있었다. 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흑빛 곱슬머리가 봄바람에 산들거렸다. 교실 맨 뒤쪽 창가 자리를 조용히 차지하고 앉아, 시끌시끌한 교실 분위기 속에서도 마츠카와는 가만히 턱을 괴고 창문 밖을 내다 볼 뿐이었다. 가끔씩 여학생들의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그런건 개의치 않는건지, 아니면 아예 눈치를 채지 못한건지 그는 멍하니 창문 밖만을 바라봤다.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듯이, 마치 봄이 만개하기를 기다리듯이, 마츠카와 잇세이는 앙상한 나뭇가지 곁에서 그저 무언가를 바라보.. 더보기